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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9 에버랜드 패밀리 데이

이로서로 2025. 5. 19. 23:30

어찌저찌 회사를 다니다보니 벌써 3번이나 회사에서 에버랜드를 보내주네요. 

 

이번에는 비도오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여러 학교에서 놀러왔는지 중고등 학생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10시에 입장해서 바로 사파리 월드로 갔습니다. 

 

원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타보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옆에 있던 사파리 월드로 갔네요. 

 

옛날에 어렸을 때는 버스 같은거에 타서 가이드? 해주시는 분이 건빵 같은 걸 던져주면 곰이 받아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통유리로 되어 있는 캠핑카? 같은걸 차로 끌고다니고 가이드분은 어디있는지 모르지만 목소리만 들려옵니다. 운이 좋으면 동물 몇마리는 차 가까이에 와주긴 합니다만 대부분 관심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한바퀴 돌아보고 끝나는데 이게 한시간 기다려서 볼만한 가치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파리 월드를 보니 오전이 끝나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도시락을 싸와서 기다리거나 할 필요 없었습니다만 식당 대기줄도 엄청 길었습니다. 나중에 듣기로는 회사 동료분은 애들 데려왔는데 밥을 먹을 수가 없어서 일찍 나갔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현명한 아내님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밥을 먹었습니다. 

욤뇸뇸뇸

 

 

 

그 다음에는 큰애가 총쏜느것 해보고 싶다고 눌물 뚝뚝 흘리는 바람에 둘씩 짝지어서 잠깐 따로다녔습니다. 40분? 정도 기다려서 슈팅 고스트를 탔고 한시간 정도 기다려서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탔습니다. 써있는 대기시간보다는 약간 덜기다렸던 것 같네요. 그래도 한시간씩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후루룩하고 일찍 끝나서 이걸 타야하나 싶긴 했습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인터넷에서 봤던 깨발랄한 직원분들을 보러갔는데 인터넷에서 처럼 열심히 춤춰주시지는 않았네요 ㅠㅠ. 아무래도 항상 그러시기는 힘드신거겠죠. 

 

 

 

 

 

간 김에 회사 부스도 한번 들러줬습니다. 아직 애들이 아빠가 워하는지 잘 이해는 못하지만^^;; 즉석으로 사진찍어서 사원증도 만들어주는데 넷이 다같이 만드니 나름 기념이 되긴 했습니다. 놀이기구 대기 타느라 다른 걸 참여 못한게 아쉽긴 하네요. 

 

 

 

오후 4~5시쯤 되니 학생들이 다 빠져나가서 놀이기구에 대기줄이 없었습니다. 작년에는 오후에도 사람이 많았었던걸 보면 비와서 더 안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애들도 커서 낮잠도 안자고 저녁먹고 늦게까지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솔직히 빨리 집에 가자고 했는데 줄이 없는걸 보고 눈이 뒤집힌 사람이 있어서 이것저것 다 타고 갔네요. 회전목마, 릴리댄스, 썬더폴즈, 플래쉬 팡팡, 피터팬, 터스코 싱이레를 탔네요. 

마지막으로 릴리댄스를 타고 나서는 큰애랑 아내는 멀미한다고 죽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8시 넘어서야 에버랜드에서 나왔던 것 같네요. 솔직히 저는 놀이 동산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애들 때문이 아니면 갈 일이 없는데 회사 덕분에 이렇게 매년 오니 느낌이 색다르네요. 매년 애들이 커서 점점 더 길게 놀 수도 있고, 전에는 키 제한에 걸려서 못타던 놀이기구도 이제는 탈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에버랜드에 안간다는 소문이 있던데 패밀리 데이는 유지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