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코엑스에서 진행한 Antler demo day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Width라는 회사에 관심있어서 참석을 해보았습니다.
https://www.antlerkoreademoday.com/
장소가 3층 조금 구석진 곳에 있어서 약간 헤맸네요 ^^; 그리고 코너를 돌아야 행사장 입구가 보이면서 Antler 관련 내용들을 볼 수 있어서 찾기 어려웠던 것 같네요. 멀리서도 볼 수 있게 여기저기 간판을 배치해두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사람들이 다 차있지 않은데 시작 직전까지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자리가 거의 다 찼습니다. 스타트업 혹한기라고 해도 괜찮은 스타트업에는 다들 관심이 있는걸까요?
사람들 발표를 보면서 적당히 기록을 했습니다. 앤틀러에서 피드백을 작성하면 경품을 준다기에 열심히 피드백을 작성했습니다. 14팀이 발표를 하니 뒤에 4팀 정도부터는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 아래는 회사 링크, 간단한 소개, 제가 작성한 피드백 내용입니다.
1. 애즈런(https://adsrun.imweb.me/) : 차에 광고 부착하고 다니면 광고 리워드 줌.
- 스티커를 붙이는 차가 더러우면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고속도로에 더러운 브랜드 트럭을 보면 좋은 느낌은 아닐 것 같네요. 차량의 종류, 관리 상태에 따라 보너스를 주면 어떨까 싶네요.
- 광고가 지금은 참신하다고 느껴도 나중에는 피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특히나 운전하는데 이차 저차에 스티커가 계속 붙어 있으면 되게 싫을 것 같아요.
2. 스니커즈(https://thevc.kr/sneakers/products) : 실시간 정보 거래 플랫폼. 정보를 사는 사람이 있고, 파는 사람은 바로 팜. ex) 주차 자리 있나요? -> 사진 찍어서 보냄)
- 스니커즈라는 명사가 너무 범용적으로 쓰이고 있어서 구글에 검색해도 바로 나오지 않는게 아쉽네요.
- 실시간으로 정보를 준다고 하셨지만 상황이 빠르게 변하면 실시간이 아니게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식당에 대기줄이 없다는 정보를 팔았는데, 이 정보를 본 사람들이 몰려오면 대기줄이 생겨버리는거죠. 사진만 전송하는게 아니라 5분정도 상황을 중계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 저에게는 결국 원하는 정보를 어떻게 얻어낼거냐 라는 질문에 최근 트렌드인 AI, 등등을 사용하지 않은 소규모 외주로 해결한 느낌이여서 참신한 것 같았습니다.
- 목소리가 경쾌하시고 발표를 잘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 결국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수요/공급이 충분히 있어서 효용성이 높아질 것 같은데 거기까지 어떻게 갈지 궁금하네요.
3. 초록고래(https://www.chorokwhale.com/) :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재활 솔루션
- 문제가 있고 시장성이 있다는건 알겠지만 발표자분이 비전에 공감하는지는 잘 모르겠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사업이기 때문에 선량한 이미지를 잘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서비스를 만듬으로서 생기는 좋은 점들을 나열하셨지만 안좋은 점들이 있지 않을까요? 치료사님과 부모님 사이에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생길수록 치료사 분들은 스트레스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집의 선생님과 부모님 사이 관계 처럼요. 무조건 연결한다기 보다는 수위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4. 짠코리아(https://www.zzan.io/) : 카카오 선물하기 해외 버전 (배송지 기입 없이 선물하기)
- 발표 하실 때 슬라이드를 너무 빨리 넘기셔서 자료를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 미국에서 배송지 기입이 불편하다고 하셨는데 근거를 같이 보여주셨으면 설득력이 더 있었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시장이 성장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선물하기 기능 개발이 단독으로 영향을 미친게 아니여서 약간 보고싶은대로 보는게 아닌가라는 느낌이 드네요. 미국은 선물하기 기능이 없어서 성장을 안한것도 아니니까요.
- 다른 팀들은 광고비 집행 여부를 잘 알려주셨는데 짠코리아는 안알려주셔서 아쉽네요.
5. 켈러스 컴퍼니(https://sprint.calluscompany.com/) : 스프린트 프로그램. 제품기획, 디자인, 개발, 배포까지 경험하는 교육 프로그램
- 연쇄 창업가 3명이셔서 엄청난 것 같네요. 발표자 분도 자신이 넘치신 것 같습니다.
- 기존에 4~5개월을 5주에 끝낸다고 하면 교육이 잘 되나?라는 의문이 생기네요. 참여한 사람들의 피드백은 좋았지만 이분들은 굉장히 우수한 사람들이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민사고생이였나요? 과연 일반적인 사람들이 5주간 집중적인 교육 과정을 잘 따라올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6. 스프레드잇 (http://www.spreadit.kr/) : 우편 마케팅
- 이 사업이 scalable한가요? 사업이 커갈 수록 사람들이 받는 우편이 많아질 텐데 그러면 굉장히 싫을 것 같습니다. 적십자가 우편 뿌리는 것 혹은 전단지 돌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봉투가 달라진다고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타게팅을 어떻게 하는지 자료만으로는 잘 설명이 되지 않네요. 주소로 대략 추정을 할 수는 있지만 타게팅까지는 아니지 않나요?
7. 킵코퍼레이션 (https://www.kiip.care/) : 데이터 기반 건강 기능 식품 추천 및 판매
- 발표의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사람들에게 광고는 할 수 있지만, 이걸 지인에게 추천하는게 당연하다는듯이 쓰셨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동기를 설명/부여해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 사람들의 건강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할까요? 사람들이 업데이트를 할까요?
- 긴장하셔서 그런지 말투가 너무 사무적이셨습니다. 발표자 분이 본인의 제품에 열광하시는지 의문이 드네요.
- 인플루언서가 1개 제품을 광고하기 보다는 여러 제품을 비교해서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주간 제품a, 다음 1주간 제품b.. 이렇게요. 이렇게 제품별로 비교하면 사람들이 자기에게 더 맞을만한거를 찾기 좋을테니까요.
8. 아워프레셔스(https://www.ourprecious.co.kr/) :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 판매자로부터 물건을 받아서 구매자에게 전달을 하면 scale을 키울 때 안좋을 것 같네요. 인건비가 매출에 비례해 늘어나면 scable할까요? //쿠팡은 물류를 규모의 경제로 해결하려고 한건데 흑자 내기가 어려웠던 걸로 이해해서요.
9. Plead (https://www.plead.co.kr/) : 변호사 의뢰인 협업 툴
- 개인적으로 혁신은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업 툴을 도입한다고 사람들이 바로 잘 쓰게 되는 것도 아니고,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진심으로 대해야 유의미한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서 일하시는 분이 Jira에 대해서 "윗사람이 감시하기 위해 쓰는 툴"이라고 평가했던게 기억이 남네요. 초기 단계에서는 오픈 마인드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폐쇄적인 사람들이 받아들일지 잘 모르겠네요.
- 사람들이 쓰려고 했다면 기존의 협업툴을 잘 썼을거라 생각합니다.
10. 삶의질 연구소 (https://www.qollabs.co/) : 시니어 사회적 건강 솔루션
- 부모들은 가족과의 관계를 원하지만 원하지만 과연 자식들이 원할까요? 라는 의문이 듭니다.
- 자식 입장에서는 부모님과 단조롭고 피상적인 소통만 하는 관계가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잘해드리지 못하는거에 죄책감은 느낄 수 있겠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해 죄책감은 해소될 수는 있어도 부모님과의 근본적인 관계를 개선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11. 위스 (https://www.width.app/ko) : 기업용 통합 검색 툴
-개인별로 모델을 fine tuning해서 검색을 최적화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Meta tool이라는 용어를 쓰시며 비전을 말씀하신게 인상깊네요.
저는 위스의 breakout session에 참여를 했어서 뒤에서 그 내용을 적어두겠습니다.
12. 리피드(https://thevc.kr/refeed/products)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연료 전환 솔루션
- 자신감이 넘치시고 실행을 잘 하시는 것 같아 사업이 잘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런갑다 하면서 들었습니다. 듣고 싶었던 발표를 들어서 여기부터 집중력이 확 떨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13. 스크램블러(https://woozu.co/) : 양방향 한국어 교육 플랫폼?
- 한국 붐?의 덕을 크게 볼텐데, 붐이 꺼지면 영향을 크게 받을 것 같네요. (너무 당연한 얘기네요 생각해보니)
14. 디어먼데이(https://dearmonday.io/) : 원스톱 워케이션.
- 제가 돈내고 가고 싶지는 않지만 회사에서 선물로 주면 좋다고 갈 것 같네요. 휴가는 아니고 가서 일하는 시간에는 일하고 놀때는 놀고요.
- 저는 워케이션이을 잠깐의 유행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가 끝나며 여러 회사들도 재택을 하다가 사무실로 복귀하는 분위기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워케이션이라는 문화가 유지될지는 의문이 듭니다.
- 발표를 잘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데스크 바로 앞에 있는 창으로 바다가 보이는 일러스트가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위스의 breakout session에 참여했습니다. 아래는 그 내용입니다. (다른 사람이 한 질문도 있습니다. ) 답변은 권무근 CEO님이 해주셨습니다.
의미 기반 검색은 무엇인가?
- 기존 방식은 백과사전 같은 방식. 1980년대 개발되서 아직까지 쓰임. 노션, 슬랙도 이 방식 씀.
- 새로운 방식은 단어를 2차원에 매핑을 해서 단어 사이 유사성을 거리로 파악. ex) Obama와 President는 같은 맥락에서 사용되기에 다른 단어이지만 비슷한 위치에 분포해서 유사한 단어로 인식됨.
(질문이 뭐였는지는 모르겠네요)
- ChatGPT와 같은 AI as a service가 나오며 스타트업이 이러한 사업을 시도할 수 있게 됨. 이런 모델 개발은 돈이 많이 들어서 스타트업이 이런 모델을 개발할 순 없음. 이미 개발된 모델을 fine tuning해서 써서 꾀나 고도화된 상태로 스타트업이 시장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음.
기술적 해자?
- ML의 해자는 데이터임. 일단 적당히 좋은 모델로 시장에 들어가서 데이터를 얻어내고 wheel을 돌려야 함.
타겟 기업?
- 정보 chaos가 생기는 초기 회사.
- 8~10명을 넘어서는 시기에 사람들이 많아지며 정보 chaos가 생기는 지점이라 판단함. (2 pizza rule)
- 그렇기에 이 시기에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돈을 지불할 의향이 생긴다고 생각함.
모델 개발?
- fine tuning 해서 쓸 것.
- 당분간은 새로 만들어서 쓸 생각 없음.
굳이 기업용으로 한정한 이유가 있음? 개인용으로도 쓸 수 있을 텐데?
- 기업용으로 먼저 만들고 개인용으로 확장하는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음.
- 기능을 만들어놓고 풀면 됨.
기술적인 문제 ?
-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데이터를 가져다 쓰는건 가능함. but 자동으로 알림을 주는건 안되는 경우들이 있음. ex) notion.
- 카카오는 api가 안열려 있음. bot을 이용해서 구현은 할 수 있지만 카카오가 막을 수 있음.
- notion은 api limit이 빡셈.
- 적은 정보를 가져와서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의 문제임.
권한 설정같은 문제는 없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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