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못찍었는데 아침을 알차게 먹고 나왔습니다. 펜션에 빵을 구울 수 있는 작은 오븐이 있어서 모닝 빵도 굽고, 소시지와 계란까지 구워서 푸지게 먹었네요.
펜션을 정리하고 나와서 경포 호수에 갔습니다. 애들 킥보드를 집에서 가지고와서 킥보드 탈 타이밍만 보고 있다가 마침 오늘은 날이 좀 풀려서 킥보드를 타고 경포호수를 돌았습니다. 예상 외로 경포호수 근처에 주차장 자리도 많았어서 참 좋았네요. 주차장도 다 무료였습니다.
애들이 킥보드 타고 가면 똑바로 가는게 아니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데, 경포 호수 근처에 자전거 타고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산책로가 그렇게 넓지는 않아서 케어하기가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킥보드를 따로 타는게 아니라 같이 타는 자전거를 빌려타는게 더 재밌었으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점심은 경포479라는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애들이 생선구이를 좋아하는데 마침 생선구이집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느낌은 아니였지만 놀러온 김에 이것저것 먹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생선구이 정식2개와 해물파전까지 시켰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어른1명에 애들 2명이서 다 못먹는거 아닌가 걱정하셨는데 거의다 먹었네요 ^^;
혼자서 생선 뼈를 다 발라서 애들 주려면 고역이였을 텐데 주인아주머님이 대부분 다 발라주셔서 아주 편히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애들이 귀엽다고 하시면서 밥도 더주시고 메추리알도 더주셨습니다. 해물 파전에 오징어도 많이 들어가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한창 먹을 때는 몰랐는데, 식당 창 밖으로 경포 호수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저희는 식당 안쪽에 앉아서 잘 안보이는데, 창가에 앉았으면 밖에 경포호수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오죽헌에 갔습니다. 특별히 생각이 있어서 간건 아니고 나름 유명한 곳인 것 같아서 갔습니다.
다른데에서는 그래도 바람이 계속 불었는데, 오죽헌에서는 신기하게 바람이 안불어서 따숩했던 기억이 있네요.
오죽헌을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까지 올 때도 중간에 쉬는 시간까지 합쳐서 5시간 정도 걸렸네요. ㅠㅠ 애들 데리고 이렇게 4명이 1박 2일로 놀러가보는건 처음인 것 같은데 힘들긴 했어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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