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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모&김다솔 듀오 리사이틀 후기

by 이로서로 2023. 4. 11.

아내가 양인모의 우아한 유령을 유튜브로 계속 듣더니 공연 예매까지해서 4월 7일에 공연을 보았습니다. 아내가 듣는데 저도 듣기 좋아서 찾아서 듣기도 하고 피아노로 연습도 해보고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Ico2EmLXjj4 

 

4월 7일 예술의 전당에서 했던 양인모&김다솔 듀오 리사이틀이였습니다. 이전에 주말에 다른 공연들을 보러갈지 물어봤을 때는 매번 튕겼으면서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예매까지해서 가자고 했습니다. 솔직히 곡 편성도 모르고 김다솔 님도 모르고 양인모 한사람 보려고 간 느낌이네요 ^^;;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49038 

 

양인모&김다솔 듀오 리사이틀

2023-04-07(금) ~ 2023-04-07(금) <br /> 콘서트홀<br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

www.sac.or.kr

 

 

예술의 전당에 금요일 저녁에 가려니 고생을 꽤나했습니다. 고속도로 타자마자 막히더니 예술의 전당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막혔습니다. 동탄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가는데 30km 정도를 거의 2시간 걸려서 갔습니다. 금요일이라 집에 갈 때도 보통 1시간 반 이상 걸리는데 금요일 강남은 한술 더 뜨네요..

 

공연전에는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바노이 라는 쌀국수 집에서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특별한건 없는데 가격 대비 고기는 약간 양이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곁들여 먹는 양파와 숙주가 셀프라서 양껏 먹었네요. 먹을 때는 몰랐는데 먹고 나서는 약간 기름진 느낌이였습니다. 

 

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1부에는 현대 음악 곡을 연주해주셨는데 아 정말 난해했습니다. 2시간 운전하고 와서 밥먹고 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음악을 바로 들으니 쏟아지는 눈꺼풀을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옆에 계신 다른 분들께 미안할 정도였네요. 프로그램 내용을 모르고 듣기도 해서 이런 곡일거라고는 예상도 못해서 그렇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아내한테 물으니 아내도 난해해서 그러려니 했다고 했습니다. 

 

2부는 현대 음악 잠깐, 그리고 다른 곡들을 연주해주셨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양인모님이 잠깐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푸러의 가곡은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의 영향을 받은 곡이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겨울 나그네 일부를 연주해주시고 푸러의 가곡을 연주하셨습니다. 음악 공연에서 이렇게 말로 설명해준 건 처음이라 조금 신선했습니다. 1부에서 실컷 졸아서 그런지 2부에서는 눈뜨고 다 들었습니다. 다행히 난해한 곡은 잠깐이고 그래도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나왔었네요. 중간에 김다솔님이 일어나서 피아노 안쪽을 조작하시는 것도 있어서 이런게 현대 음악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린으로 소리를 내시는데 이런 소리가 바이올린으로 나올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끝날 때 박수를 많이 쳐서 그런지 준비를 많이 해주신건지 앵콜을 4곡이나 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앵콜곡들이 더 좋았네요 ^^;

F. Mendelssohn - Lieder ohne Worte(무언가) Op.109
R. Wagner - Albumblatt (arr. A.Wilhelmy)
G. Faure - Berceuse
Franz Ries - La Capricciosa
출처 : 크레디아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rediaofficial/
김다솔 님 이름은 처음 들었는데 인사해주실 때 매번 활짝 웃어주셔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면서도 피아노 치시면서 양인모님과 호흡을 맞출 때는 매의 눈으로 보셔서 반전 매력이 있으셨습니다. (위 사진보다 더 날카롭게 보셨습니다.)
 
사인 받으려고 줄 서 있는 인파와 그런 사람들을 찍고 있는 저...

 

약간 놀란건 다들 사인 받으려고 엄청 줄서서 대기를 하시더군요. 심지어 사인 받으려고 공연 끝나기도 전에 미리 나가시는 분들이 있던 것 같습니다. 앵콜 2곡정도 마쳤을 때부터 나가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 때는 왜나가지 싶었는데 나중에 나가보니 사인 받으려고 줄이 엄청 길게 서 있었습니다. 공연 끝난게 9시 반정도 인데 두 분이 사인을 다하려면 엄청 힘드시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성 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약간 남자 아이돌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양인모님 김다솔님 앞으로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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