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3월 11일)에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운이 좋게도 토요일에 날씨가 화창하고 따뜻했는데요, 일요일에는 비가 와서 일요일에 갔으면 낭패였을 것 같네요.
저희는 오전에 딴일을 하고 1시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주차 자리가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3개로 구분되어 있었는데요, 처음 2개에는 자리가 없었고 마지막 주차장에는 자리가 많았습니다. 늦게 놀러가면 마지막 주차장부터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겨울에는 춥다보니 애들이 킥보드를 거의 탈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탈 수 있었네요.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갈수도 있는데, 일부러 킥보드 타고 미술관까지 걸어갔습니다. 미술관 들어가기 전에 밖에서 사온 빵도 까먹었네요.
백남준님의 작품이 크게 있고, 이를 따라 나선형 오르막 길이 있었습니다. 나선형 오르막 길 중간중간에 밖으로 빠져나와서 다른 전시관으로 갈 수 있는 형태여서 백남준님의 작품이 약간 중심같은 느낌이었네요. 크기도 크다보니 존재감이 크기도 했고요.
저희는 모던 데자인 이라는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2&exhId=202205090001512
이건희 컬렉션도 하고 있었지만 자리가 없었다고 하네요.
인상깊어서 찍은 문구입니다.
전시 자체는 흥미롭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냥 그렇구나.. 하는 느낌으로 봤습니다. 전시품들이 대부분 과거의 디자인들을 보여줍니다.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는 과거 영상들을 편집해서 보여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일상을 찍은 영상은 아니고 영화나 드라마, 뉴스 같은 것들을 편집해놓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그 때의 자취 같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거를 "과거"라는 단어에 묶어놓으면 무언가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1980년대라고 하면 조금은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고, 1980년대의 투쟁이라고 하면 좀더 느낄 수가 있죠. 과거라는 단어에는 사전적 의미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정보가 녹아져 있다고 느낍니다.
제가 말주변이 부족해서 잘 표현을 못하겠네요 ^^;
창틀이 액자처럼 이쁘게 나와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어린이 미술관이 있어서 들러보았습니다. 색연필이랑 파스텔이 있어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애들이 놀 수 있게 간단한 게임? 같은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애들이 노는 동안 애들을 한번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미술관 앞에는 공터가 있어서 애들이 뛰어놀기 좋았습니다.
'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509 에버랜드 패밀리데이 (0) | 2023.05.29 |
---|---|
양인모&김다솔 듀오 리사이틀 후기 (0) | 2023.04.11 |
강릉 1박 2일 놀러가기 (2/2) (0) | 2023.02.28 |
강릉 1박 2일 놀러가기 (1/2) (3) | 2023.02.28 |
20230209_블루프린트 후기 (0) | 2023.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