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해서 창업은 접어두고 다시 3개월차 직장인입니다. 창업에 대한 꿈은 지금은 접어두었지만 다시 기회가 올거라 생각합니다.
3개월 정도 지내며 training video들도 얼추 봤고 몇 차례 field에 나가서 일이 어찌 굴러가는지도 보니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실무적인 수준에서 대략적으로 가늠이 되어 갑니다. 이에 발 맞춰 5단계 과정도 다시 해볼만한 때가 된 것 같아 다시 글을 써봅니다.
제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담당 제품 이해하기
- 제가 원하는 이해하기는 적당히 아는 정도가 아니라 사고실험이 현실과 일치하는 수준을 원합니다.
- 저는 두 차례 정도 제가 담당하는 장비를 이해했다고 느낀 때가 있는데 모두 다음과 같은 상황이였습니다.
- 보통은 장비를 가지고 실험을 하면 원하는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변수 a를 바꾸었을 때 본인이 예상한 장비의 반응과 실제 장비의 반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변수가 한개이면 쉽지만 현실은 여러 변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수들에 대한 반응들을 얼추 알고 있으면 장비를 쓸 수 있지만 지속적인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 그런 상황에서 경험이 쌓이다보면 제 예상대로 장비가 움직여주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때 저는 장비를 이해했다고 느꼈습니다.
- 그 중 한번은 석사 과정 중 담당했던 CVD 장비였고, 다른 하나는 첫 직장에서 썼던 AFM 이었습니다. CVD 로는 석사 과정+학부연구참여 중 1000 번 정도 run을 돌렸었고, AFM은 4년동안 끼고 살았었네요.
- 지금 담당하는 제품은 이제 막 배워가는 중이지만 그래도 장비를 계속 썼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전보다는 더 수월하게 익혀나가는 것 같긴 합니다. 가능하면 2년 안에 파악하고 싶습니다.
- 이걸 원하는 백그라운드를 간단히 설명하면, 제 지식과 경험의 범위를 넓혀서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 직장들에서는 개연구 개발을 하면서도 '이렇게 해도 되나?'라는 뒤숭숭한 느낌을 달고 살았었는데 지금 직장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이렇게 까지 해도 되는구나!'라고 바꾸고 싶네요.
- 회사에서 시스템 개선을 하기 / 효율적으로 만들기
- 이 항목은 제 스타일인 것 같긴 합니다. 일을 하면서도 일을 완수 했다로 끝내는게 아니라 좀더 효율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당히 답답하게 느끼기도 하고요.
- 아마 창업을 하고 싶었던 것도 이걸 제품으로 구현하고 싶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생을 시스테믹하게 개선하고 싶다고 할까요..
- 이전 회사들에서는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캐치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리해서 개선을 계속 해왔어서 하던대로 하면 되지 않나 싶긴 합니다.
- 추가로 개발 process가 어떻게 정립되어 있고 system engineering이 실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도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괜찮은 가족 관계 유지
- 좋은 가족관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어서 괜찮은 가족관계로 썼습니다.
- 애들이 크면서 자기 주장을 하게 되다 보니 자연스레 언성을 높이는 일이 많아집니다. 할 수 있으면 그런 때를 줄이고 싶네요. 약간 저희 가족의 구호 같은 느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싸우지 말자.
아래는 목표별 문제, 원인, 해결책입니다만 회사에 관련된 내용은 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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