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회고입니다.
돌이켜보면 목표를 향해 간다기 보다는 출렁이는 상황에 적응하는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 초에는 창업한다고 어플만들고 앵기고 있다가 어찌저찌 취직하게 됬고, 좀 다니다보니 변호사분들이랑 얘기도 해보고 일하다보니 이스라엘 출장도 다녀오고 또 돌아오니 일을 한사바리 했습니다. 솔직히 일을 하면서도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보니 정신도 없었고 매니저님도 덜 그래야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기도 했네요 ^^;
1. 취직, 일 관련 회고
작년에 일을 그만 둔 뒤 창업을 생각하면서 어플을 만들고 있었는데, 뿌려놨던 이력서 하나가 걸려서 면접을 보고 어찌저찌 취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력서를 여기저기 뿌렸는데 그 중에 하나만 연락이 왔고 그 하나에 붙었네요. 면접 연락이 오기 전에는 특별히 취직 생각이 없었는데 많이 있는 필드 엔지니어가 아니라 RnD이여서 면접 연락이 오니 솔깃했었습니다. 창업은 아직도 생각은 합니다만 아직은 일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뭔가 할 여력은 없는 상태네요.
일은 나름대로 익숙해지는 중입니다. 입사 초기에는 사수님을 따라다니거나 video를 보면서 self training을 하여 특별히 제가 주도하는 일은 없었는데 7월에 이스라엘 출장을 다녀온 뒤 거의 혼자 다니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field에서 이슈가 너무 많아 그 대응만 계속 하고 있네요. 기본적으로는 이슈의 root cause identification과 해결책 찾기를 하는 중입니다만 아직 밥값을 못하는 느낌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양산 라인의 이슈를 보다보니 실험실처럼 마음대로 실험을 할 수도 없고, 어떤걸 해보려고 하면 항상 고객, account engineer분들 설득부터 되야하는지라 해보기도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저도 SEM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것저것 해보자고 하기는 더 어렵기도 했고요. 또 저는 양산 라인에서 일해보기도 처음이였고, layer도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라 여기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을 보낸 느낌입니다.
내년에는 올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 이슈 대응
어쩌다보니 오해가 쌓여 ㄱㅅ도 받고 변호사도 보고 검사도 만나봤습니다. 결과적으로 큰일로 번지지 않고 끝났습니다만 사건 당시에는 주변 사람들 모두 어떻게 하나 오들오들 했었습니다. 당시에 제 생각은 "이걸 경험하고 나면 뭐든 감당해낼 수 있겠다"라는 마인드로 혼자 대응을 했고 결국에는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 그래서 그런지 직장에서 매니저님한테 제가 개기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3. 집안일 회고
저는 일하다보면 집안일은 신경을 잘 못 쓰는 스타일입니다. 아내가 거의 대부분 챙기고 저는 아내가 시키는 일을 위주로 챙기긴 합니다. 요즘들어 상황을 대하는 제 마인드가 달라진 것 같긴 합니다. 예전에는 누가 어떤 불만이 있으면 어떻게 해결하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지금은 어떻게 조절하지? 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예전에는 불만이 해결되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가 되겠네요. 전에는 그래도 본인의 의지를 표출하는 사람이 저와 아내만 있었는데 요즘들어 아이들도 자기 의지를 표출하는 상황이여서 그런가 모두가 하하호호 하기는 어렵다고 느낍니다. 특히나 애들 둘이서 싸우면 서로 양보하지 않으려하기도 하고요. 저나 아내도 힘들어서 짜증이 나면 애들이랑 싸우기도 해서 가족들이 모두 불만이 어느정도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이를 어떻게 하면 낮출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 마저도 항상 가능하지는 않긴 합니다만.. 앞으로도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어떻게든 사용 가능한 리소스 확보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쉬운건 아니니까요.
또 애들이 나이가 들어가니 사람이 되어 가는게 신기합니다. 점점 자기 꺼를 찾게되고, 자기 자리를 찾게 됩니다. 큰애는 집 거실에 자기 방이라고 벽을 두르고 자기 물건들을 갔다 놓기도 하고 안방에 자기 자리라고 이불을 꾸며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를 닮아서 그런지 말을 안하기도 하네요.
내년에는 이사갈 집을 찾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큰애가 내후년에는 학교 가기 때문에 그 전에 살 곳이 정해지고 일상이 정해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이벤트들
1/3 쭈마 다이어리 출시
- https://iroseoro.tistory.com/19
1/6
- 곽모씨, 구모씨, 만남
1/7
- 희나랑 저녁. 오늘
1/16
- 앤틀러 demo day
- AFM 회사 CEO 만남
1/17
- 지인 만남
1/20
- 뮤지컬 런던 레코드
1/28
- 눈썰매장
2월 초
- AMAT 입사 확정
2/21
- 조모씨, 안모씨 만남.
2/25~26 강릉 놀러감
3/11 미술관
4월 9일
빡빡이 머리
4/15 새싹남
4/19 나들이
4/25 생축
5/6 공연
5/9 패밀리데이 - 에버랜드
5/23 화분 늘어남
5/28 광명동굴
5/29 조모씨 만남 - 오이도
6/7 영양제, 유산균 먹기 시작
6/9 팀 워크샵
6/11 갯뻘
6/17 현충원
6/25 키즈카페
6/26 ㅠㅠ
7/2 물총 놀이
7/3 자라나라
7/5 젤다 와 스위치
7/7 출장 시작
7/8 시위
7/12 회식?
7/14 예루살렘
7/27 회식
8/13 물놀이
8/15 놀러감
8/20 갯뻘
9/9 놀러감
9/29 분노의 희나
10/9 과천 동네 구경감
10/13 서울 나들이
11/1 로봇
12/2 수자원?
12/31 서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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